슬램덩크 더 퍼스트, 슬램덩크 캐릭터
스케치로 살아나는 주인공들
영화의 시작이 너무 좋았습니다
북산고의 스타팅 멤버 5인이
스케치로 한 명씩 등장하는 오프닝 장면은
최고의 시작으로 꼽고 싶습니다
한 명씩 스케치가 완성되어 걸어오는 장면에서
시간여행을 하는 듯
묘한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오프닝의 스케치와 음악 덕분에
슬램덩크 세포들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캐릭터랑 찰떡, 한글 이름
영화는 당연히 일본이름을 사용하지만
사실 저는 한글 이름들이 편하고 반갑습니다
슬램덩크가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것도
캐릭터랑 찰떡같은 저 이름들도 한몫합니다
입에 착착 달라붙거든요!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 정대만, 채치수!
지은 사람 상 줘야 하는 너무 맞춤 이름 아닌가요?
1. 강백호: 사쿠라기 하나미치
2. 서태웅: 루카와 카에데
3. 채치수: 아카기 타케노리
4. 정대만: 미쯔이 히사시
5. 송태섭: 미야기 료타
3D로 재탄생한 북산고 & 산왕전
영화는 슬램덩크 만화책의 마지막 경기
북산고와 산왕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명장면들이 대거 나오는 명경기였죠
내용을 알고 보는데도
생동감 있는 연출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3D 기법을 사용하였기에
시각적인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숨참 챌린지도 있습니다
만화책을 볼 때 느꼈던 긴장감을
더 극적으로 연출한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더 퍼스트의 주인공, 송태섭
이 영화는 강백호 시점이 아니라
송태섭 시점의 영화입니다
강백호가 주인공인 원작의
밝고 코믹한 분위기와 다릅니다
송태섭 시점은 고요한 듯 슬픈 분위기가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송태섭의 이야기가 가장 없습니다
작가인 이노우에 다케이코는 인터뷰에서
송태섭의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합니다
이번 영화의 주인공이 된 이유로 설명되었으며
궁금했던 송태섭의 이야기는 슬펐습니다.
No.1 가드 송태섭
영화의 오프닝음악은 베이스연주를 시작으로
드럼, 기타, 보컬이 얹어지면서 시원하게 달려갑니다
그리고 음악에 맞춰 송태섭이 제일 먼저 등장하며
차례로 정대만, 채치수, 서태웅, 강백호가 등장합니다
베이스는 역시 송태섭인 거죠
정말 오프닝부터 너무 멋집니다.
송태섭의 포지션은 포인트가드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없으면 안 되는 포지션으로
베이스 연주와 닮아 있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트렌디남
세월이 지나서 송태섭을 보니
당시에는 몰랐던 트렌디함이 보입니다
그저 곱슬머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시대를 앞서간 투블록 머리에
눈썹 하며 액세서리까지!
세월이 지나서 송태섭의 힙한 매력을
느꼈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난 천재니깐, 강백호
우리의 귀염둥이 강백호는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캐릭터 그 자체입니다
단순, 자화자찬, 투지, 근성, 감동
오랜만에 봐도 강백호는
정말 입체적인 캐릭터구나 싶었습니다.
빨간 까까머리가 정말 반가웠습니다
알고 보니 자존감 갑, 강백호
"난, 천재니깐"
"천재, 강백호"
그냥 자화자찬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월이 지나서 보니 자존감이 엄청 높은
캐릭터구나 싶었습니다
모두 구박하지만 절대 쓰러지지 않습니다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보면
질투 나지만 그래서 더 노력합니다
단순하고 바보스러운 면으로 우리를 응원케 하지만
성장과 근성, 마인드 세팅, 기초체력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강백호는
역시 주인공 그 자체입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명대사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저는 지금입니다 "
슈퍼 루키, 서태웅
슬램덩크에 모든 캐릭터가 멋지지만
단연 여심폭격캐릭터는 서태웅입니다
여전히 멋진 서태웅은
볼을 잡는 즉시 주목받는 인물입니다
개인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농구를 너무 잘하고 얼굴도 잘생긴 인물이라
언제나 팬몰이를 합니다
너무 완벽해서 주인공에서 밀린 서태웅
슬램덩크 제작 초기에는
강백호가 아닌 서태웅이 주인공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태웅이 너무 완벽한 인물이었기에
이야기에서 중요한 '노력'을 담아낼 수 없어
부족한 점이 많은 강백호를
주인공으로 교체했다고 합니다
서태웅의 완벽함은
강백호에게 자극을 주어 주인공을
성장시켜 줍니다.
서태웅과 강백호의 티키타카는
귀엽기까지 합니다
서태웅의 서사도 궁금한데..
작가님 어떻게 안될까요?
불꽃남자, 정대만
친구, 지인들과 슬램덩크 이야기를 나누다
슬램덩크 캐릭터 중에 누가 가장 좋아?
라는 질문에
남자들은 정대만 몰표가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여자들은 서태웅에 몰렸습니다. 하하
인기남, 정대만
1. 중학교 mvp였던 화려한 시절
2. 부상으로 인해 방황하는 시절
3. 자존심을 버리고 다시 재기하는 모습
4. 최고의 3점 슛터라는 핵간지 기술
5. 남자다움과 은근한 배려 겸비
정대만 캐릭터는 원래 깡패 1로 나오는
일회성 캐릭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서사를 붙여주었고
슬램덩크 인물들 중
가장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있는
슬램덩크의 대표 인기캐릭터로 등극합니다
"그래, 난 정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명대사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영원한 고릴라 주장, 채치수
근성 하면 빠질 수 없는 인물이자
북산고의 기둥, 주장 채치수.
강백호에게 엄격하지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리더의 품격
채치수는 먼저 성장을 한 인물입니다
피지컬에 비해 실력이 부족했던 인물로
사랑하는 농구를 위해
오직 노력으로 성장한 사람입니다
언제나 농구를 향한 불타는 열정은
북산고 선수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기도 합니다
스타팅 멤버 중에 유일하게 공부도 잘하는
완벽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원작에서 채치수 집에서 공부로 합숙했던
에피소드는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너무 귀여웠던 에피소드였습니다
호통도 많이 치지만 따뜻한 캐릭터로
리더상에 딱 맞는 캐릭터입니다
세대불문 인기, 슬램덩크
슬랭덩크 책은 그 시절의 향수가 있습니다
마지막권을 사러 가기 위해 서점을 뛰어갔던
그 설렘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영화관에는 제 또래뿐 아닌
젊은 세대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옆에 앉아 있던
젊은 청년의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기대감에 어쩔 줄 몰라하며 진정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와.. 30년이 된 만화인데..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이 떠오른 순간이었습니다
베스크셀러, 슬램덩크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라는 정리에 관한 책을 읽다
재밌는 구절을 보았습니다
책 정리 레슨에 고객들이 선택한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화책은
'어떤 농구부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책이었다'
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누가 봐도 '슬램덩크'입니다
어마한 인기를 알수 있는 부분입니다
저는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지만
슬램덩크 만화책을 저의 책장에 모셔올까 싶어
서점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설렘이 다시 올랐거든요
베스트셀러에 슬램덩크 만화책이 계속
올라와있는 걸 보면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더 퍼스트 다음에 또 나올까?
슬램덩크 더 퍼스트라는 이름으로 개봉했기에
후속편도 나올까 하는 기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팬심으로는 더 세컨드, 더 써드가
나오길 진심으로 기대하겠습니다
30년 전 슬램덩크의 마무리는 완벽했습니다
박수 칠 때 떠난 슬램덩크이기에
여운이 계속 남는
영원한 인생만화입니다
영화, 슬램덩크 더 퍼스트는
30년이 지나도 그 여운을 안고 사는
슬랭덩크 팬들에게
귀한 시간여행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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